【원고지10매】카페인 한 잔이면 한 번의 퇴사를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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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10매】카페인 한 잔이면 한 번의 퇴사를 참는다
  • 영남경제
  • 승인 2019.12.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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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사회부 기자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출근 후 가장 먼저 커피를 준비한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역 앞에 서있노라면 10명중 8명은 출근길 take out한 커피를 들고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카페인은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나누어져 있어 어떤 점을 믿어야할지 헷갈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카페인은 언제 얼마나 마셔야 퇴사를 막아줄까?

먼저 카페인은 커피나 콜라, 녹차 등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성인 기준 하루 400mg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쉽게 말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size 기준(355ml) 카페인 함량이 150mg이므로 커피 900ml 정도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콜라 10잔, 에너지 드링크 2샷에 해당된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하루 권장 카페인 섭취량을 초과할 시 불면증, 심장 두근거림(불안증세), 위경련,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은 나른한 오후 단잠을 깨워주기도 하고 극도의 스트레스 시 차분하게 진정시켜주는 역할도 하는데, 필자를 포함한 다수의 직장인들은 오후에 마시는 커피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렇게 카페인은 적정량뿐만 아니라 섭취하는 시간대도 중요하다.

미국 타임지(Time)가 언급한 유튜브 과학 채널 에이에스에이피 사이언스(ASAP Science)에 따르면, 이른 오전에 마시는 커피는 하루에 마시는 커피 중 '최악의 커피'라고 한다. 오전 8-9시에는 코르티솔 분비량이 최고조에 달하는데 카페인 섭취 시 이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코르티솔이란 부신피질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으로, 외부의 스트레스와 같은 자극에 맞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신체가 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혈압과 포도당 수치를 높이기도 한다. 오전 10시~오후 12시, 오후 2시~5시 사이에 코르티솔이 가장 적게 분비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기 ‘가장 적절한 시간’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기상한 즉시 마시는 모닝커피보다 신체 활력을 높이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점심시간 이후가 가장 좋다.

에너지를 주는 최고의 카페인은 커피지만, 커피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차로 대체하면 된다. 카페인 함량은 차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잘 따져보고 마셔야 한다. 블랙티(홍차)는 가장 높은 함량인 60~9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고, 화이트티(백차)는 가장 적은 양인 30~55mg이 들어있다. 화이트티(백차)는 이른 봄 차나무의 어린 잎사귀와 새순으로 만든 찻잎으로 비타민A 성분은 높고 카페인 함량은 차 중에 낮은 편이다. 그밖에 카페인 음료로 에너지 드링크, 소다, 콜라 등이 있다.

무조건 마시는 것만 카페인이 들어있을까? 카페인 함유된 음식을 하나 꼽자면 초콜릿이 있다. 단맛을 내는 밀크 초콜릿부터 씁쓸한 맛을 내는 다크 초콜릿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밀크 초콜릿 보다는 주 원료인 코코아 빈으로 만드는 다크 초콜릿이 카페인 함량이 더 높다. 초콜릿 하나에 2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니 8개만 먹어도 커피 한잔과 맞먹는다.

카페인은 우스갯소리로 직장인들의 퇴사를 막아 주지만, 기준치 이상을 섭취하면 식욕감퇴, 체중감소, 신경과민, 만성피로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심장의 혈액 방출량을 늘리며 맥박이 정상보다 빨라져 부정맥이나 심근경색이 악화될 수도 있다. 또한 과량의 카페인은 위장관을 지나치게 자극해 위산과다 분비나 궤양,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녹차를 오랫동안 계속 마시면 위나 십이지장 벽을 얇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다.

이외에도 우리가 알게 모르게 먹고 마시는 것에 카페인은 소량 함량 되어 있을 것이다. 카페인은 수분을 빼앗아가며 이뇨작용을 일으켜 체내에 수분을 뺏기도 한다. 항상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을 섭취하면 그 이상의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한다. 카페인은 적당량의 일의 능률을 높이지만 많은 양의 카페인은 일의 능률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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