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원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이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일만항 인프라 개발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2021년 국제여객터미널 준공예정...실시설계 용역중
다음달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크루즈 시범사업 추진
권혁원 국장, 물동량 확보위해 인세티브 지원책 등 마련


포항 영일만항이 환동해 관광·물류 중심항 도약을 위한 항만 인프라 개발을 추진한다.

포항시 권혁원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컨테이너 4선석, 일반부두 2선석, 역무선 부두, 어항시설 등을 준공했으며, 추진중인 국제여객부도에 이어 해경부두, 일반부두 등 부대시설이 건설 될 계획이라고 밝히고, 사업비는 2조846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8월 국제여객부두가 준공되면 명실상부한 북방물류 거점항의 기틀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2021년가지는 국제여객터미널이 건설될 예정으로 올해 10억원의 실시설계 예산을확보해 실시설계 용역 중에 있다.

현재 대규모 관광객이 이용 할 전용 터미널이 없어 입출국 수속, 화물검사, 대기공간 협소 등의 문제로 크루즈 선사, 여행사가 포항을 편하게 기항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포항시는 부대시설 완비를 통해 영일만항이 환동해권 물류 중심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영일만항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내달 14일부터 18일까지 환동해국제크루즈 시범운항을 추진한다.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시범사업으로 블라디보스톡을 오가는 4박5일 일정이다.

시범운항에 투입되는 크루즈선은 코스타 크루즈사의 네오 로만키카로 총중량 54만7천톤, 길리 221미터, 최대 수용인원이 1800명에 달해 포항에 입항한 크루즈선박 중 최대 규모이다.

포항시는 이번 시범운항으로 국제 크루즈 시장에서 영일만항의 인지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크루즈 유치를 위해 부두접안시설 보강, 입출국장 확장 등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크루즈 전문가들은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초고속 성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이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9.8%의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3.7%이상의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포항시는 화주대상 포트세일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영일만항은 일본, 베트남, 말레시아, 싱가포로, 필리핀 등7개국 30개항만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3년 연속 두자리수 물동량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처리물량은 전년대비 8% 증가된 125천TEU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은 올해보다 16% 증가한 145천TEU를 예상하고 있다.

포항시는 우드펠릿, 냉동화물 등 신규화물 추가를 물동량 증가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혁원 국장은 “인입철도 개통에 따라 구미, 경북북부권역, 강원도의 대형 화주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물동량 유치 활동은 물론 부산항 등 타항만 이용 물동량을 영일만항으로 이용 전환하도록 인세티브 지원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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