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농가 수는 전국 5%인데 판매액은 38% 차지

경북 도내 화훼 재배농가가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꽃을 생산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18일 경북도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에 따르면 지역 화훼 재배농가들은 거베라, 리시안셔스, 라넌큐러스, 아네모네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절화류 생산 비중을 높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8개 농가가 260ha에서 화훼류를 생산해 판매한 금액은 202억원이다. 가구당 6천600만원의 판매소득을 올린 것이다.


화훼류 재배면적과 농가 수는 전국 5% 안팎인데도 판매액은 전국 판매액 538억원의 38%에 달한다.


경기악화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전국 화훼류 판매액은 2017년 565억원에서 지난해 538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경북지역은 귀농인구 증가로 재배면적이 늘고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한다.

주요 재배 품종은 장미, 국화, 거베라 등에서 리시안셔스, 라넌큐러스, 아네모네, 스토크 등으로 다양해졌다.

리시안셔스의 경우 최근 칠곡, 안동, 상주, 예천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나 재배농가가 40여 가구에 이른다.

구미화훼연구소는 18일 네덜란드의 리시안셔스 유통·재배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재배기술과 화훼 추세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곽영호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고품질 화훼류 생산에 육묘와 생리장애 등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많아 다양한 교육 세미나를 마련하려고 한다"며 "경북화훼생산자연합회, 경북화훼산학연협력단과 함께 리시안셔스 재배농가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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