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比 930원 10.48%p 하락...테스라의 ‘배터리데이’의 영향으로 주가 조정

대구 동구에 위치한 씨아이에스(222080)의 주가가 지난 23일 2차전지 테마주의 하락에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중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2차전지 생산설비 업체인 씨아이에스가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씨아이에스의 지난 23일 주가는 7940원의 종가를 보였으며 930원 10.48%p의 높은 낙폭을 보였다.

이날 씨아이에스의 거래량은 700만9166주로 전일 388만9442 대비 1.8배 증가한 수치를 보이며 외국인의 높은 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개인이 6만4437주, 금융투자 4만8131주, 기관이 3만7787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5만7209주와 투신 1만1858주의 순매도를 보이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스라의 ‘배터리데이’의 영향으로 지난 23일 국내 배터리 관련주가 전일대비 높은 하락세를 보이며 조정에 들어갔다.

국내의 2차전지 전체 테마가 조정을 받아 관련 테마인 2차전지(장비) 3.02%p, K-뉴딜지수(2차전지) 3.00%p, 2차전지(소재/부품) 2.83%p, 2차전지 2.76%p, 2차전지(생산) 2.12%p 하락하며 테마별 2~3%p의 높은 하락폭을 보였다.

씨아이에스의 주가가 다른 2차전지 관련주보다 높은 하락률은 보인 원인은 지난 1, 2분기의 부진한 실적 때문으로 판단된다.

씨아이에스의 실적은 지난 2019년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이며 주가를 견인했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많이 부진해 주가의 조정폭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3억원으로 직전분기 275억원 보다 33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13억 적자를 보이며 직전분기 41억원 보다 68.29% 감소했다. 또한 당기순이익도 10억의 적자를 보였으며 직전분기 16억원의 적자 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적자를 지속했다.

씨아이에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006억원, 영업이익154억원, 당기순이익 112억에 달했다.

한편 씨아아이에스는 리튬 2차전지 생산을 위한 전극 제조관련 장비를 전문 제작 생산하며, Coater 공정에서 기존 열풍 방식의 건조 시스템의 틀에서 벗어나 과열증기를 이용한 건조 방식의 코터, 슬리팅 공정에는 불량 부분을 식별하는 라벨러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씨아이에스의 매출비중은 Calender(Roll Press)가 45.34%, Slitter가 23.90%, Coater가 19.39%를 차지했다.

Calender는 배터리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압축하는 장비, Slitter는 적적폭을 절단 및 불량을 확인하는 장비, Coater는 전극의 집전체 역할하는 슬러리를 일정한 두께로 코팅하여 전극을 제조하는 장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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