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테마주, 에이텍, 이텍티앤 동반 8~9% 급락

경북 안동에 있는 동신건설(025950)은 지난 22일 대구·경북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동신건설의 주가는 1만600원의 종가를 보이며 전일대비 1200원 10.17%p 급락했다.

주가의 하락원인은 지난 2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파기환송심 300만원 구형 소식과 최근 정치적 논란으로 인한 개인 투자자의 손절매로 판단됐다.

이날 동신건설의 거래량은 27만1946주로 직전일 12만9451주보다 2.1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가장 많은 물량을 매도한 주체는 개인이었으며 4만4086주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4만4086주 순매수했다.

동신건설은 에이텍(045660), 이텍티앤(224110) 등과 함께 이재명 지사의 테마주로 분류되어 최근 비슷한 주가 동향을 보이고 있다.

과거 잠잠했던 이재명 테마주들의 주가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과 시점인 7월 16일 급등을 시작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최고점에 달했던 지난 8월 13일과 14일에 최고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높은 주가상승에 비해 동신건설의 지난해 실적은 최근 5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매출액 240억원으로 직전년 271억보다 12.5%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은 직전년 13억의 흑자에서 올해 4억의 적자로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0억에서 8억원을 기록하며 20%의 감소해 낮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 투자자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동신건설은 작년 실적발표일인 지난 3월 27일, 52주 최저가 3385원을 기록했지만, 이재명 테마주로 편입돼 8월까지 실적과 무관한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의 유의가 요구됐다.

최근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별도기준 매출액은 65.8%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 당기순손실은 523.8%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높은 원가율로 인해 흑자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동신건설은 1958년 한일건설 주식회사로 설립됐으며 국내 토목, 건설업을 영위하는 종합건설회사로 전국 도급순위 128위의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도급토목공사부문 50.96 도급건축공사부문 30.04 기타 9.84%, 자체공사 2.9%로 구성돼있다.

저작권자 © 영남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