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올 들어 상반기 동안 6천263억원을 벌어서 차입금 이자비용으로 2천52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는 7천8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이자비용으로 5천192억원을 집행했다. 돈 벌어서 66.3%를 금융권에 바친 것이나 다름없다.
한수원이 차입금 대비 이자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탈원전 이후 2017년부터다. 탈원전 이전 수익금대비 이자부담률은 10%대 중반이었지만 2017년 35.5%, 2018년 44.6%, 2019년 66.3% 등 탈원전 이후부터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한수원의 무리한 금융권 차입과 고율이 금리 부담이 경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수원은 올해 상반기동안 4조 8천29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6천2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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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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