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269개사 스마트공장 구축 완료...올해 8월 기준 210개사 진행중

▲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지원 기업인 평화정공㈜ 직원이 생산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가 2019년부터 추진해온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이 지역 업계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15일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의해 대구지역 기업 479개사의 생산성이 33.4% 향상됐으며, 품질향상률 41.0% 상승하고 원가는 12.6% 낮추며 납기준수율은 16.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최근 대구시에 스마트공장 시범공장을 신청, CPS(Cyber Physical System)를 도입한 평화정공(주)의 사례를 소개하며 사업 완료 후 5개월이 지난 현재 생산정보의 실시간 모니터링, 이상감지 및 운영 데이터 최적화 분석이 가능해져 생산성 증가 및 설비 가동율 등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020년 대구형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지원금의 10%를 추가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단계별 유형에 따라 신규구축, 고도화, 고도화2 등으로 구분해 총사업비를 최대 4억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시 지원에 따라 최대 4천만원까지 추가 지원받게 된다.

대구시는 올해 초 국비지원금 외 18억5천만원을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예산으로 배정한 후 지난 8월 추경예산 7억5천만원을 추가 편성해 지역 제조기업의 자부담 완화와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공장 구축목표인 251개 대비 269개를 구축해 107% 초과 달성한 대구시는, 현재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129개사와 협약을 완료한 상태다.

신청기업이 210개사인 점을 감안하면, 연말에는 올해 목표인 245개 이상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제 활성화의 동력을 스마트공장에서 찾으려는 모습으로 분석된다.

주관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올해 지역 도입기업 및 공급기업의 역량강화와 사후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급격히 늘어난 스마트공장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모습이다.

대구시는 도입기업 실무자 역량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기초교육 횟수를 2회에서 4회로 늘려 기업의 참여기회를 확대했다. 또 2018년 ~ 2019년 구축기업을 대상으로 사후관리 점검을 추진해 109개사가 완료된 상태이다. 점검에서는 구축기업의 시스템 활용 여부, 공급기업 만족도, 고도화 추진 여부 등 확인된 사항을 참고해 내년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재정여건이지만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제조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희망하는 기업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추가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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