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지역사랑 상품권 1조원으로 확대…코로나19 대응

▲ 포항사랑상품권
경북도가 1조원에 달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을 도모한다. 경북도는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늘리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에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를 1조원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2400억원에서 올해 7480억원으로 늘린 데 이어 지역 내 소비촉진 수단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재난지원금, 복지 수당 등 다양한 수당을 지역 화폐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경북행복페이 통합경제시스템(가칭)을 시·군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에 따라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 단위 온라인 마켓과 배송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고용 위기에 대응해 특화산업과 연계한 기업 중심 맞춤형 고용안정 지원제도를 만들 계획이다. 도는 추석 전후 민생경제 특별대책도 시행한다.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지원과 별개로 추석 자금 1천억원을 융자 지원한다. 자금 수급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1년간 업체당 3억원까지 대출(금리 2%)을 지원한다.

도가 주관하는 지역 일자리 239개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 1만5310명에게 추석 전에 236억원의 임금을 선지급한다. 지역사랑 상품권 1인당 구매 한도를 40만∼70만원에서 100만원 이내로 확대해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들 정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이날 관계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와 추석 민생경제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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