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3Q실적 기대에 기관 11일 만에 순매수 전환

코스피가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및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4일 전 거래일보다 31.22p(1.30%) 오른 2천427.9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64p(0.90%) 오른 2천418.33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키웠는데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천4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6일 만이다.

반도체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및 기관의 순매수세가 원동력이 됐는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42억원을, 기관은 96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11거래일 만으로 기관은 전기·전자에서만 1천506억원을 순매수하는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는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2개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 반도체 사의 3분기 실적 상승 기대가 늘어나면서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00명을 하회한 점도 국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가 강했던 이유는 외국인 매도가 크게 줄고 반도체 업종으로 대량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면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강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9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11조9천억원 규모였으며 주가가 오른 종목은 636개, 내린 종목은 218개였다. 4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73p(0.64%) 오른 894.1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94p(0.67%) 오른 894.38로 출발해 장 초반 잠시 반락했다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다시 반등해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천2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 1천266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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