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top, first class, elite)는 고상하고 품격이 있어 누구나 지향하는 바이다. 일류는 경쟁에서 가장 우뚝 선 사람이기에 타의 부러움을 사고 자긍심 또한 크다. 사회적으로 일류는 필요불가결하다. 분야별 일류가 있어 사회를 선도해 나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작용도 많다고 하겠다. 어떤 한 분야에 일류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 몰리면 다른 분야와
사고 당시 화재 진압과 방사능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원전 4호기에 5,000여 톤의 납과 백운석이 투하됐고 그 위에 다시 콘크리트 1만여 톤을 덮어 두었다. 사건 후에도 원전 1호기와 3호기는 계속 가동하고 있었는데, 1996년 4월 24일 밤에 3호기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원자로의 공기 배출에 사용되는 배기 필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한 기술자의 실수로 방사능이 유출됐다.1986년에서 1990년까지 관측된 자료에 따르면 체르노빌 방사능 영향 지역에서 갑상선 질환, 암, 백혈병 등의 발생률이 50% 이상 증가했으며, 유산이나
환동해권은 지난 세기 동안 여러 정치사회적, 군사적 제약 등으로 인해 생각만큼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게 되면 다시금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러시아는 물론이고 중국 동북 3성, 일본 서부지역, 그리고 장차 북한의 경우 환동해권에서의 교류와 협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우리 한국의 경우도 환동해권에 좀 더 신
겨울의 한 가운데 있는 인간 포함 동·식물은 이 계절을 살아 내야 한다.대기의 변화로 춥지 않다고 하지만 추운 계절이다. 우리 어릴적의 겨울은 너무 너무 추웠다. 의·식·주의 모든 것이 부족하고 그냥 무진장 추웠다. 그 겨울을 살아내고 견뎌내야 했다. 식물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쉬지 않고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생존한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순리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현상, 거스를 수 없는 천부적인 것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세상을 지탱하는 근본이 순리다. 당장은 순리에 어긋날지라도 결국에는 순리에 따르게 마련이다. 그래서 순리는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임과 동시에 메시지라 하겠다.우주의 질서는 만고불변의 순리다. 우주의 질서, 자연의 질서는 무궁무진한 시공에서 이뤄지고 있다.
- 그대 소설 『눈빛』의 결말, 이렇게 마감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해피엔딩은 아니나 다시 그리움으로 밀봉되는 엔딩으로. 인제 와서야 내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게 밀봉에 대한 변명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둘 이야기만 하자고 해서 끝내 내 가정사를 꺼내지 않았다. 그러나 진실은 감춘다고 감춰지는 것도 아니다. 그대가 내게 적극적으
1986년 4월 28일 아침, 스웨덴의 한 원자력발전소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근무자가 원자로의 계기판을 점검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 따라 매우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원자로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발전소 곳곳에서 높은 방사능 수치가 관측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근무자는 신발에도 원인 모를 방사성 물질이 묻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는 즉시 스웨덴 전역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와 방사능 관측소에 이상 여부를 문의했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때 관측된 물질을 연구자들이 분석해보았더니 원자
저 멀리 해 뜨는 방향의 우람한 산이 동대봉산이다. 인근 초등학교 시절 떠나갈 듯 불렀던 교가의 첫 음절은 동대봉산에서 시작한다. 눈이 잘 오지 않는 이 곳 경주에서도 그 산 봉우리 근처에는 하얀 눈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여름 시내에서 보문호로 올라오면 기온이 기온이 2~3도는 떨어져 시원함을 느낄 정도이다. 문득 어릴 적
한국의 도시들은 지난 수십년간 도시녹화를 위해 애써왔다. 도심 녹지대와 공원을 만들고 가로수를 식재하고자 노력해왔다.도시의 수목과 녹지대는 도시를 아름답게 꾸며주고, 공기를 정화 시키고, 도시에 자연을 끌어들여 새, 짐승, 그리고 곤충들을 살게 해주고, 때로는 채소와 과일을 공급해주고, 그리고 사람들의 휴식이나 취미생활을 돕기도 한다.그러한
산골에 살다 보면 도시에서는 알지 못했던 수많은 나무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관심이 생기고, 관심이 생기다 보면 어떤 나무인지 알게 된다. 얼마 전 둘레가 엄청 큰 나무의 몸통이 베어져 밭가에 버려진 것을 보았다. 평소 보지 못한 나무 모양이었고, 나무결도 특이 하였다. 한동안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제 이웃사람이 플라타너스(Platanus)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얼룩덜룩한 표피를 보니 플라타너스가 분명하다는 것을 그때야 알아차렸다.플라타너스는 어린 시절에 많이 들어 본 이름인데, 이것을 알지 못했다니!초등학교 시절,
넌 J야?, 넌 I야?왜 내 말에 공감을 못해? 넌 정말 계획적이구나?어느 순간 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영문 알파벳이 되었습니다. MZ는 소개팅도 성격유형을 통해 나갈까? 말까? 정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가진 시대의 불안함이 정답을 요구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기다리던 봄비가 이 밤을 마무리한다. 하루를 허둥대며 정신이 없었다. 오늘은 특히 이제까지의 내가 아니었다. 일보다도 마음이 문제다. 내일은 또 다른 모습으로 조금은 비껴가면서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나는 어떤 여자인가. 그대는 새 모습으로 사랑을 가득 담고 내게로 왔다. 뜻하지 않게 그대를 만나 행복해한다. 이 행복을 나는 어이할까
새해가 밝고, 모든 일이 새롭고 분주한 요즘. 바쁜 와중에도 내가 푹 빠진 음악이 있다. L'Amour, Les Baguettes, Paris 라는 노래인데 마치 에펠탑 아래 잔디에 앉아 있는 것과 같은 평화로움과 여유로움을 선물해주는 노래이다.운전을 할 때에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배스타임에도, 일을 하는 중에도 언제들어도 어울리는 너무 사랑하는 노래. 당연히 프렌치 팝일 것 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이 곡은 스텔라장이라는 한국가수가 작곡하고 직접 부른 노래였다.노래는 프랑스어 가사이다.「C’est drôle, je ne
일체 유심조(一切 唯心造)는 모든 일은 마음에 달려 있다는 의미로,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생겨나서 마음으로부터 사라진다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즉, 모든 일에는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이다.원효대사가 굴에서 잠을 자다 갈증이 나 바가지에 있는 물을 마셨는데 아침에 잠을 깨고 보니 그 바가지는 해골바가지였던 것으로 모르고 마셨을 때는 갈증을 없애
신변 벽두에 봉길리(문무대왕릉)에 갔다가 청룡을 만났다. 용 모양 연을 서너명의 장정이 날리고 있었는데 이들은 이 바다의 주인이 누군지 알고 굳이 찾아와 날린 것일테지. 연은 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졌다. 연을 띄우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나 비행을 조정하는 기술까지 예사롭지 않게 보였다. 용이 지키는 바다에서 비상하는 용을 만났으니 반드시 길한 징조다. 주술적인 것을 찾아 믿는 편은 아니지만 기원이나 길상吉相을 애써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손바닥에 '왕'자를 쓴다거나 하는 주술적 행위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도사 나부
지난 몇 년간 사상 유래 없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국내외 경기가 얼어붙었다. 그런데 그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지 2년이 지나고 있다. 어서 전쟁이 끝나고 팬데믹을 시작으로 얼어붙은 세계경제가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졌다.어떤 사람들은 이게 3차 대전의 서막이라고 이야기도 하지만, 그래서는 안되고 어떤 수를 써
나이테. 한자로는 연륜-年(해년),輪(바퀴륜)-은 숙련의 정도, 이름에서 이미 나이테의 의미를 충분히 알 것 같다. 계절의 변화가 없는 적도에서는 나이테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날씨의 변화가 별로 없다는 것은 나무가 자라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나이테의 굵기에 따라 나무의 성장 환경을 알 수 있다. 자연 환경 속에서의 숱한 노력, 경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강을 바라보던 순간이었습니다.SNS에서만 만나던 기장의 따뜻한 멘트가 전해집니다.“오늘은 1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주변의 소중한 이들에게 선물을 해보세요“순간 나는 나의 주변인들에게 따뜻한 톡 편지로 마음을 전했습니다.손 편지가 주던 따뜻함이 있었습니다.오늘 여러분들도 사랑하는 이들에게 나의 마음을 톡 편지로 전해보세요.
간단한 글이었다. 만나기 전 문자 메시지만 짧게 주고받는 정도였지만 메일의 소통법도 좋을 듯했다. 다만 편지로 문자화한다는 것이 조금은 부풀려지는 감이 있어 내가 윤 작가에게 쓴 메일은 보내지 않았다. 나는 혼자서 내 감정을 메일함에 쌓아놓곤 하였다. 요즘은 손님들 발길이 뜸하여 매출 지표가 마이너스에서 머물고 있지만, 사실은 사람 접하는 것이
집에 하루종일 있기가 답답하여 가벼운 차림으로 무작정 나가보았다. 막상 밖에 나가도 갈데가 없는 요즘이다. 아내와 같이 앞산으로 산책을 갔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끔 오르곤 했는데 올해는 봄에 한 번 갔다가 오늘이 처음이다. 산은 봄은 봄 대로, 여름은 여름 대로, 또 가을은 가을 대로 저마다의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다. 겨울 산도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우리를 맞이한다.겨울 산은 상당히 춥다. 하지만 그 속에 있는 나무들은 본 모습을 당당히 드러내고 모진 추위 속에서도 굳건히 서 있다. 지나치게 자신을 가리지도 않고 화려한 옷을 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