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집무실에서 만난 조현일 경산시장은 운동화에 캐주얼 차림이었다. 2022년 7월 민선 8기 경산시장에 취임하자마자 장소불문하고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고 했다.우선 발이 덜 피곤하고, 현장 다니기 편하다고 했다. 현장에서 늘 답을 찾으려는 그의 의지와 노력이 엿보였다. 경산시민들에게 경산에 아울렛이 유치될 때까지 운동화를 벗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마주 앉자마자 20, 30분 간격으로 짜여진 빡빡한 스케줄표를 보여주면서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요즘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분들이 부쩍 많다고 소개했다. 그
경산시는 13개 대학 10만 명의 젊은 인재들이 모여 있는 미래 성장의 대학도시다. 인구 28만명으로 경북도내에서 인구증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산시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지방소멸 위기속에서도 10년, 20년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도시, 수도권 못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대구광역시의 배후도시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서, 경산만의 자족·자립할 수 있는 청사진이 있어야 한다. 경산시를 이를 위해 100년을 이끌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 지방대학의 환골탈태 수준의 혁신, 청년층의 정주여건 개선 등에 획기적인
포항시는 미래먹거리와 6차 산업육성을 위한 포항시 공동브랜드 ‘영일만친구’의 다양한 국내외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올해는 영일만친구의 수출역량 강화와 차별화된 농산물 수출정책 추진에 의한 경쟁력 높은 수출 농산물 생산과 가공품 개발로 농식품 산업의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포항시는 올해 포항 농식품 수출확대 정책을 통한 미래 10년, 농촌경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포항시는 지난 2023년 81억5400만원의 농식품 수출실적을 거양했다.2019년 40억6900만원에 비하면 불과 4년만에 두 배의 수출실적
청도군은 전체인구 4만1천여명인데 절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최근 몇 년새 청도의 농촌풍경이 확 달라지고 있다. 경북 성주군이 지난해 참외 하나로 경북도 12개 군 가운데 농가소득 1위에 올랐지만, 청도는 행정구역이 동서로 넓게 펼쳐져 농특산물이 다양하다. 복숭아 반시 미나리 등은 청도를 대표하는 농산물이다. 사과 마늘 양파 딸기도 이 지역 농가의 주수입원이다. 여기서 수확한 농산물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현지로 수출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새해 7대 중점 추진전략 가운데 △평생학습행복도시 △문화예술관광의 허브도
"결코 언론이 세상을 바꿀 순 없습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을 제공할 뿐이지요."김하수 청도군수의 언론관이다. 새해 덕담치고는 좀 과한게 아닌가 싶었다. 평소 언론에 대한 섭섭함이 많은 탓일까. 세상 사람들이 뭐라하든 소신껏 '마이웨이'(My waY)을 걸어가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었던 모양이다.김 군수는 “군수는 권력을 행사는 자리가 아니며, 군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리이고 그 역할을 해달라고 군민들이 제게 잠시 맡겨 준 것” 이라고 말했다. 또 군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진정한 복지는 자발적 참여가 핵심이라고 일갈했다. 김 군수
봉화군청 앞에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즐비했다. 투자규모가 무려 1조5천억에 달한다고 한다. 군청 개청이래 최대 국책사업이라고 한다. 박현국 군수는 "봉화군민들의 열정이 한 곳으로 똘똘 뭉쳐져 이룩해낸 결과물"이라고 군민들과 사업주체인 한국중부발전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하다고 했다. 봉화군은 심각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투자유치의 어려움, 산업분야의 취약 등으로 인구 3만명 미만으로 소멸위기에 처해 있는 전형적인 군단위 중소도시다. 박 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 성공으로 시들어가는 봉화군에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판이 마련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19대, 20대 국회의원에 출마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그는 영천 토박이로서 영천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 무소속으로 민선 7기, 8기 영천시장에 당선된 것만 봐도 영천 지지기반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찰청장까지 역임한 그는 영천을 경북의 새로운 성장거점도시로 토대를 닦고 있다. 지역소멸, 인구소멸 위기에도 영천 인구는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총 58개 기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아 역대 최다수상 실적을 갱신했다. 그의 탁월한 행정력 덕택에 그는 '행정의 달인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는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조성을 완료해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를 통해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을 전기차 등 미래차 시대로의 전환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최 시장은 최근 영남경제신문 박운석 대표이사와의 대담을 갖고 새해에도 하이테크파크지구 알짜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지난해 자동차부품회사인 화신과 물류회사인 로젠 등으로부터 2059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고 강조했다.최 시장은 아울러 현재 5곳, 총 110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산업단지 확장에도 속도를
김석기 국회의원(국민의힘, 경주)은 “의정 성과에 대한 지역 주민 평가를 들어보면 국민의힘 최고위원 투표에서 97.2%의 압도적인 지지로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선되어 경주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여 드린 점과 2024년도 경주 예산안으로 국비 8천877억원, 도비 1천672억 원 등 전년도 보다 446억원 증가한 총 1조549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경주시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 성과를 달성한 점 등을 높이 평가를 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국·도비 예산 확보 성과에 대해 “매 순간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경주
포항지역에 세계 최초로 폐내화물을 100% 자원화 할 수 있는 공장이 들어서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본지가 신년특집을 기념해 올해 기대가 되는 기업으로 선정한 ‘방산주식회사’는 기존 매립 등으로 폐기 처리할 수 밖에 없었던 폐내화물을 자신만의 특허를 활용, 100% 내화건축자재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폐내화물이란 불과 고온에 견디는 비금속 재료인 내화물이 기능을 다해 폐기된 형태를 의미한다. 폐내화물은 지정폐기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전문처리업체에 위탁해 처리한
올해 포항지역 부동산 전망은 ‘어두운 터널을 달리는 열차’라고 비유된다.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의미다.부동산 전망에 금리 인하 가능성은 긍정적인 면이지만 고금리, 고분양가 논란과 미분양관리지역 등 부정적인 면이 강해 부동산은 보합 내지 약보합 전망이 우세하다.부동산은 호황기, 후퇴기, 침체기, 회복기의 경기순환 주기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호황기와 후퇴기 사이에는 경기정점이 있고 침체기와 회복기 사이에는 경기저점이 위치하고 있다.이런 경기순환 주기 개념을 인지하고 있다면 모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겠지만 입지를 바라보는 시야, 종
2023년 3월 경북 신규 국가산업단지 3곳이 동시에 선정됐다.이날 신규 지정된 국가산단은 경주 SMR, 울진 원자력수소,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3곳으로,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3곳이 선정됐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를 두고 “경북에 ‘신(新)산업 성장판’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이 지사는 “이들 산단을 모두 합하면 축구장 800개에 달하는 규모로, 기존 포항 철강산단과 구미 산단의 뒤를 잇는 경북의 새 성장축이 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이어 “안동의 바이오, 울진의 원자력 수소, 경주의 소형모듈원자로(SMR)는 10년 후 대
'나 혼자 사는 1인가구'가 늘어나고 있다.과거 1인가구는 독거노인에 한정돼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나이와 성별를 가리지 않고 혼자 사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다.청년층의 경우 학교나 직장 때문에, 중장년층의 경우 이혼, 별거, 사별 때문에, 노년층의 경우 여기에 더해 노부모 부양 문화의 변화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혼자 살기도 한다.청년 1인가구는 주로 도시에 거주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년 1인가구는 이혼, 사별 등으로 인한 심리적 문제, 건강 문제가 있으며, 노년 1인가구는 경제·사회·건강 측면 모두
임종식 교육감은 27일 본청 웅비관에서 출입 기자를 대상으로 세계교육 표준을 창출하는 K-EDU의 원년이라는 주제로 2024 경북교육 추진 방향을 설명하는 새해맞이 기자회견을 가졌다.임 교육감은 올해 한해를 따뜻한 경북교육이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평가하고 △디지털 대전환 기반 구축 △체육·직업 교육으로 경북교육의 우수성 입증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인성교육 △따뜻한 맞춤형 복지 확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개별 맞춤형 교육 등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뿐만아니라 경북교육청은 학교복합시설 추진
법정 문화도시 포항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순환의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영일만 아트앤테크 문화 클러스터(이하 문화지구)’를 구상하고 있다.문화지구는 예술과 문화 그리고 과학기술의 융합 지구를 뜻한다.포항시는 오토포이에틱 시티를 통해 포항의 재탄생, 변화 그리고 융합의 의미를 가져보는 시간을 마련했다.오토포이에틱 시티는 ‘영일만 아트&테크 문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마중물 전시다.제작을 담당한 ‘해양 그랜트 마리오네트’ 팀은 포항의 탄생과 쇠락 그리고 재탄생을 통해 변화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이런 가능성을 통해 포항의 잠
포항시는 연말을 맞이해‘2023년 포항시 10대 뉴스’를 발표했다.이번 ‘2023년 포항시 10대 뉴스’는 지난14일부터 19일까지 SNS 등을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에 2천600여 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해 올 한해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뉴스들을 선정했다.투표 결과 △포항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및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타 통과 △포항 스페이스워크 ‘2023 한국 관광의 별’ 선정 △포항시, 맨발 걷기 좋은 도시 전국적 ‘발돋움’ △포항지진 위자료 지급 판결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노력 등 사회·경제·관광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지난해 7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경주시의회’를 표방하며 새롭게 출발한 제9대 경주시의회의 2023년 한해를 뒤돌아본다.경주시의회는 이철우 의장을 중심으로 이동협 부의장, 한순희 의회운영위원장, 임활 행정복지위원장, 이진락 문화도시위원장, 이락우 경제산업위원장 등 총 21명의 의원이 경주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활발하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먼저 제9대 경주시의회 운영의 가장 큰 변화는 상임위원회의 확대다.기존 의회운영위원회, 문화행정위원회, 경제도시위원회 총 3개의 위원회로 운영되던 상임위원회를
바다는 사계절 그 느낌이 다르다. 땀과 더위를 식혀주는 여름 바다도 매력이 있지만, 울진 죽변의 바다는 특별한 맛과 멋으로 우리의 겨울을 풍성하게 해준다. 편집자 주◇죽변 바다는 맛있다!!올해로 개항 100주년을 맞은 죽변항은 오래전부터 오징어와 대게, 명태 등 어종이 풍성한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이다. 기후 변화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어종과 어획량에도 변화가 있지만 죽변항은 여전히 활기 가득한 아침을 맞이한다.바다의 향을 담은 다양한 수산물 중에서도 이 겨울 죽변항의 주인공은 단연 울진 대게다. 대게 조업이 시작되는 12월이 되면
겨울철에 잘 어울리는 신토불이 고구마와 감자는 온 가족이 어깨에 이불을 두르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나눠먹기에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부담이 없어 영양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고구마와 감자는 과거에는 허기진 배를 채우는 역할에 중심을 담당하다가 현재는 달콤하고 구수한 맛 덕분에 다양한 요리와 디저트에 널리 쓰이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이러한 고구마와 감자를 이용한 ‘고구마빵, 감자빵’이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서 지난 4년간 사랑을 받아 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남경제신문은 오늘의 주인공인 고구마·감자빵의 출시자 김은영 대표를
“포항지역의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발굴하고 탐구, 정립해 현대화 시키고 나아가 미래화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지난 16일 포항시 남구 상도동에 있는 경북동부경영자협회 회장실에서 필자인 영남경제신문 박운석 대표이사를 접견하고, 포항지역 전통문화 발굴과 전승, 지속가능한 경쟁력 제고가 절실하다면서 문화원장으로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박 원장은 먼저 필자에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옛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포항중학교, 대구 영남고,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학사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다. 홍준표 현 대구광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