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해안선을 보유한 포항은 해안 둘레길을 조성해 시민들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특히 청림동의 청림운동장에서 시작해 호미곶 광장까지를 잇는 약 25㎞의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은 대표적인 둘레길이다.이 해안 둘레길은 4개의 코스로 구분돼 각 코스마다 각기 다른 특색을 갖고 있다.필자는 영일만과 호미반도의 매력에 느껴보고 싶어 둘레길을 직접 걸어봤다.◇1코스(연오랑세오녀길, 6.1㎞)1코스의 시작은 포항 남구 청림동에 위치한 청림운동장에서 시작한다.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청림운동장을 검색해서 도착한 운동장 주변에서 ‘호미반
이남철 고령군수는 듣던대로 캐주얼 차림과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청년들을 만날 때 친근감을 주기 위해서란다.이 군수는 평생을 고령에서 살았다. 고령에서 초·중·고를 마치고 18세에 고령군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돼 41년을 군청과 읍면에서 공무원으로 일했다. 2020년에 행정복지국장을 끝으로 퇴직을 한 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군수로 당선됐다. 첫 도전에 성공한 것은 오랫동안 닦아놓은 그의 인맥이 밑거름이 됐다.지금 고령군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 지산동 고분군이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여기
고령군은 대가야읍과 7개 면이다. 인구는 3만을 겨우 넘고 있다. 대구와 연접한 산업경제도시이자 도농복합형 도시이다. 최근 영호남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인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법적근거가 어렵게 마련돼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만발하고 있다. 광역도로망은 잘 구축돼 있으나 철도교통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는데 본격적인 철도시대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서대구에서 출발한 달빛철도 바로 다음 역이 고령역인데 고령역사가 건립되면 역세권 개발은 물론 동쪽으로 서대구역을 거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포항의 영일만항까지 연계될 수 있어 사통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동시에는 여러 가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방문한 도시…. 무엇보다 조선시대 중기 이후 유교 성현(聖賢)들이 지방에 내려와 은거하면서 후학을 양성했던 서원(書院)이 많기로 유명하다. 도산서원(퇴계 이황), 병산서원(서애 류성룡)을 비롯, 묵계·화천·호계·임천·역동·서산·고산·용강·봉암 등등. 영남 사림(士林)의 명맥을 이어온 서원들을 고을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 최고 목조건축물 봉정사 극락전, 이육사 문학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유교의
안동 권씨 명문가 출신의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호를 끼고 있는 와룡면 동악골에서 태어났다.안동대에서 행정학과를 졸업한 권 시장은 대구대에서 지역개발학 석사, 영남대에서 통계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마흔이 될 때까지 배움의 끈을 놓치 않았다.안동과학대, 경북도립대 교수로 후학을 가르쳤고, 안동대 부설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다 안동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첫 번째 도전과 실패는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고, 결국 그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64%의 득표율로 무난하게 당선됐다.권 시장은 지난 8일 영남경제신문
경북테크노파크는 산업기술단지지원에 관한 특례법 및 민법 제32조에 근거해 1998년 8월 27일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산·학·연·관을 비롯한 지역혁신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북산업발전전략 및 정책을 수립해 지식기반 강소기술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지역산업 육성 거점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자역산업 발전과 기업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경북의 성공파트너'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본지 박운석 대표는 지난 8일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을 만나 지역기업의 성공파트너로서 성과와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
경북테크노파크 하인성 원장은 "'글로컬대학' 육성이 소멸직전인 지방을 살리는 지름길"이라고 역설했다.하인성 원장은 지난 8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가진 본지 박운석 대표와의 대담에서 '지방화시대에 글로컬대학과 지자체의 연계성'을 강조했다.하 원장은 "글로컬대학의 취지는 지방대를 글로벌 수준의 대학으로 키워 지역사회의 성장을 이끌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기술은 대학 연구진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대학에서 생산된 기술을 지방기업들이 산업화하는 것이 향후 지방화 시대를 이끄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것이 지역
K-Food 열풍과 함께 영일만친구 브랜드를 장착한 '포항 쌀'을 비롯한 포항시 농산물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영일만친구 브랜드를 장착한 '포항 쌀'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85.5t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해마다 수출량을 늘려온 '포항 쌀'은 중동의 두바이와 캐나다 토론토 지역에서는 이미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세계로 향하는 '포항 쌀'의 수출량은 2018년 42.0톤, 2019년 43.8톤으로 시작해 2020년 158.2톤으로 크게 늘었다.또 2022년 163.5톤에 이어 지난해에는 285.5톤으로 두 배 가까
경북 영덕은 대게로 유명한 곳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 끝난 영덕대게축제장에는 전국에서 8만여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영덕은 원래 고래가 많이 서식했던 곳이었다.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된 포획 때문에 이젠 고래가 자취를 감췄지만 고래 고장이라는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영덕(盈德)이라는 지명 가운데 덕(德)이라는 의미도 고래를 상징한다는 설(說)도 있다. 바다가 고래로 꽉 차있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덕천면에 있는 고래불해수욕장은 4년 연속 전국 최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됐다. 고려말 목은 이색선생이 이곳 앞바다에서 고래가 뛰어 노
김광열 영덕군수는 입지전적(立志傳的)인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고3 재학시절 당시 5급을(乙)(현 9급)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합격, 축산면사무소를 시작으로 40년 가까이 공직에 몸담았다.2018년 12월에 퇴직한 뒤 2년간 공백기간을 거쳐 2021년에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북도당 부위원장, 영덕군 선대본부장 등을 맡았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영덕군수에 출사표를 던졌고, 첫 도전이 성공했다. 18세 말단 공무원에서 출발한 그가 군수자리까지 오른 것이다.영덕읍 대탄리에서 태어나 바다를 보고 자란 김 군수는 영덕 토박이 중
“지난 100일 동안 국립해양과학관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해양과학관이 글로벌 명품 과학관으로 거듭나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지난해 11월 20일 취임해 올해 2월 27일 취임 100일을 맞은 김외철 국립해양과학관장이 기관 운영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취임 첫 날부터 김외철 관장은 임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큰 절을 올리며 ‘변화소서’라는 본인의 경영철학에 대해 설명했다.“도전적 목표 달성을 위한 변화, 임직원 및 협력사 등 내부 화합, 지역사회
오늘날 삶의 여유가 생기면서 걷기, 힐링, 친환경 등 심리적, 육체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기대에 부응하고자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 등은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둘레길 조성사업’이다.포항도 2014년부터 ‘오어지 둘레길’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10개 노선의 둘레길 조성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한국관광공사도 각 지자체들이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하자 한반도 동쪽의 해파랑길 조성(2016년)을 시작으로 2017년 ‘코리아둘레길’ 조성 추진사업을 진행했다
포항시 대표 쇼핑몰이 '포항마켓'이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3월 경북도 쇼핑몰인 '사이소'와 통합 운영 되면서 성장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는 평가다.'포항마켓(pohangmarket.cyso,co,kr)은 지난 2013년 2월 27일 처음 개설됐다.포항시민이 관내에서 생산한 농·수·축·임산물 또는 가공식품 및 특산물을 생산하고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포항마켓이 시작됐다.지난 2020년 183개의 입점농가가 1천678개 품목을 등록했던 포항마켓은 2023년 110개 입점농가에 2천386개 품목이 등
'영주 토박이’박남서 시장은 영주시 3선 시의원을 끝내고 지난 2022년 7월 영주시장에 취임했다. 시장으로서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취임하자마자 시작된 사법리스크와 흑색 루머들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22년 지방선거 때 당내 경선과정에서 불법선거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진행 중이다. 한달 뒤면 2심 선고가 나온다.설상가상으로 1년전에는 암이 발병해 항암수술까지 받았다. 보통사람 같으면 가누기 힘들 정도의 정신적·육체적 두 개의 짐을 동시에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에게 현재는 그의 인생행로에서 가장 어려운 시련기일지도 모
경북 영주시는 풍기읍과 9개 면으로 이뤄져 있다. 강원도 영월군, 충북 단양군과 연접한 소백권과 태백권의 교통 중심지다. 인구는 지난해 10월 10만선이 붕괴된 이후 조금씩 증가해 지금은 10만선을 회복했다. 경북 여타 시군의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동양대, 경북전문대, 한국폴리텍대 영주캠퍼스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기숙사비를 지원해주고, 주소지를 영주시로 옮기게 한 결과로 보여진다. 영주시는 유교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대표적 문화관광도시이다. 인삼·인견·사과·한우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볼거리·먹거리
울진군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후포항 일원에서‘2024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를 개최한다.이번 축제는‘맛있는 대게여행, 후포항에서 모이자’라는 주제 아래 울진대게와 붉은 대게를 비롯한 후포항의 다양한 수산물과 청정 울진의 농산물 등의 풍부한 먹거리와 동해의 낭만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임금 수라상에 올랐다는 대게는 찬 바람이 불어야 속이 찬다.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제철이지만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게는 2월부터 맛볼 수 있다.울진은 대게 생산량 1위의 대게 원조 마을로 동국여지승람과
봉화군이 지난해 여름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가 컸던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박현국 봉화군수는 지난해 대규모 수해 피해의 아픔을 잊고 다시 시작하는 새로운 봉화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일상생활 회복을 위한 즉각적 응급 복구 추진!군은 응급 피해 복구를 위해 예비비와 특별교부세를 재원으로 신속히 추경성립전예산 40억 원을 편성해 10개 읍면에 응급복구를 위한 장비대를 교부했다.하천 제방 붕괴 복구, 마을진입로를 포함한 주요 도로 응급복구, 사면정비 등 주민생활 불편함과 위험요인 해소를 위해
김천시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세입감소에 따른 교부금 감소로 전국의 지방재정 여건이 매우 열악한 가운데,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불요불급한 예산의 과감한 조정으로 지난해보다 600억원이 늘어난 1조365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경제·일자리·복지·안전” 등 민생안정 정책에 최우선을 두고, 튜닝카·드론 산업육성, 광역철도망 구축, 정주환경 개선, 농업경제 활성화 등으로 시민의 삶의질 향상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김천시의 2024년 주요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살펴본다.◇4단계 산업단지조성, 지역활력화김천시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지난 26일 오후 집무실에서 만난 조현일 경산시장은 운동화에 캐주얼 차림이었다. 2022년 7월 민선 8기 경산시장에 취임하자마자 장소불문하고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고 했다.우선 발이 덜 피곤하고, 현장 다니기 편하다고 했다. 현장에서 늘 답을 찾으려는 그의 의지와 노력이 엿보였다. 경산시민들에게 경산에 아울렛이 유치될 때까지 운동화를 벗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마주 앉자마자 20, 30분 간격으로 짜여진 빡빡한 스케줄표를 보여주면서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요즘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분들이 부쩍 많다고 소개했다. 그
경산시는 13개 대학 10만 명의 젊은 인재들이 모여 있는 미래 성장의 대학도시다. 인구 28만명으로 경북도내에서 인구증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산시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지방소멸 위기속에서도 10년, 20년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도시, 수도권 못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대구광역시의 배후도시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서, 경산만의 자족·자립할 수 있는 청사진이 있어야 한다. 경산시를 이를 위해 100년을 이끌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 지방대학의 환골탈태 수준의 혁신, 청년층의 정주여건 개선 등에 획기적인